[열린마당] 몸소 실천하는 청렴한 삶

[열린마당] 몸소 실천하는 청렴한 삶
  • 입력 : 2020. 10.21(수)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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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의 시대에 곧고 깨끗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한 사람, 올바르다고 생각한 지조를 허물어뜨리지 않으려던 사람, 반상의 구분이 당연하던 시대에 평등을 말한 사람, 청렴한 삶을 실천하고 살았던 사람이 있다.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정약용은 정쟁의 여파로 18년 간의 유배를 간 시간에도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자세로 공직 생활을 해야 하는지, 나라의 부패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고 백성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뇌의 연속이었다.

인격적 수양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를 고발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

그의 삶을 통해 오늘날 나는 어떤 자세로 공직 근무에 임해야 하는가 하는 반성을 해보는 계기가 됐다.

또한, 나는 겉으로는 선한 척하면서 내재적으로는 도적과 같이 나쁜 짓을 하는데도 청렴결백하다고 포장하는 것은 아닌지, 이 사회에서 물질만을 탐미할 뿐 어두운 세상을 밝힐 한 점의 빛이 되기를 거부하고 고루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반문해본다.

이 편한 세상에 살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고 있는 나에 대한 실망만을 느끼게 한다.

요즘 코로나19 등으로 암울하고, 답답하고, 뭔지 모르게 구속된 듯한 상황에서도 세상을 밝힐 청렴의 빛이 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은 남아 있을 것이다. <조만재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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