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고령 친화 동네,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다

[열린마당]고령 친화 동네,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다
  • 입력 : 2020. 11.02(월)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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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은 올해 5월 발간한 '코로나19와 노인인권정책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 끼칠 영향으로 코로나19와 무관한 치료 거부, 보호 및 요양시설에서의 방치와 학대, 빈곤과 실업의 증가, 행복과 정신건강 악영향 낙인과 차별을 꼽았다.

특히 노인들은 일자리 및 소득 감소에 대한 걱정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노인들은 일상생활의 변화 중 경제활동 중단, 소득 감소 등의 경제적 변화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고령층 인구 중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이 67.4%(통계청 2020년 7월 자료)에 달하는 바,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대변해준다.

최근 고령층의 코로나19 확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높은 치명률을 감안해 노인층 스스로 감염 방지를 위한 겨울철 대비 방역당국의 예방조치에 협조해 실천해야만 한다. 또한 저소득 노인들의 소득 및 일자리 현황을 파악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 발굴을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5060 가가호호 안부 확인 서비스 및 이웃들의 안심주택 만들기 프로젝트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 노인들에 대한 건강과 복지 지원에 소홀함이 없이 안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인가구를 발굴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인식과 정서적 지지 도모,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우리동네에서 배우고 나누며 보람있게 늙어갈 수 있는 곳,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함께 보살피고, 나도 돌봄 받을 수 있을 곳, 동네에서 잘 늙어 가기라는 것은 이런 일들의 가능한 행복한 연동복지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김상현 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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