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제주 서부중' 밑그림 '36학급·1080명' 규모

신설 '제주 서부중' 밑그림 '36학급·1080명' 규모
제주교육청 17일 외도동서 '추진상황 설명회'
토지 매입 80% 육박·시설결정 용역도 진행중
  • 입력 : 2020. 11.15(일) 11:2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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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권에 설립될 예정인 가칭 '서부중학교'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 외도 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설명회 전 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부중은 2024년 3월 제주시 외도1동 55번지 외 5필지 2만5868㎡에 조성될 계획이다. 총 596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특수학급을 포함한 36학급에 학생 1080명을 수용한다.

 그동안 추진 경과를 보면 2018년 3월 21일 설립 계획이 수립된 뒤 지난해 4월 예정지에 대한 토지 매입을 추진했지만,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3월 예정지를 변경했다. 예정지 변경 이후에는 현재까지 토지주 5명 중 4명이 토지 매도서(2만360㎡·전체 부지의 78.7%)를 작성한 상황이다.

 협의와 함께 2021년 2월 14일 완료되는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 용역'도 진행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가칭 서부중학교 시설결정도서 작성 ▷토지적정성평가 ▷환경성 검토 ▷재해취약 분석 ▷교통성 검토 ▷경관성 검토 ▷농지분야협의 ▷산지분야협의 ▷재해영향성검토 ▷지형측량 등이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서부중 설립 전반 내용을 충실히 공유해 학부모 및 주민들의 신뢰와 공감대를 높이겠다"며 "앞으로 학교 설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중 예정지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송창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예정지가 항공기소음대책지역 기준인 75웨클(WECPNL·항공기 소음 측정단위) 경계에 있어 공항공사에 정밀 소음측정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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