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연고점 경신한 코스피 2018년과 다른점

[주간 재테크 핫 이슈] 연고점 경신한 코스피 2018년과 다른점
대형 IT업종→ 자동차·화학주로 전환
  • 입력 : 2020. 11.19(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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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당분간 대형주 위주로 매수 전망
최고점 매도보다는 환율·외국인 투자 참고 필요


11월 16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KOSPI) 지수가 연간 고점을 돌파했다. 외국인 패시브 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대형주 상승과 함께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는 연간 고점을 돌파한 2543.03을 기록했고 코스피 200 지수는 역사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코스피 지수의 상승속에서 과열 우려와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모두 존재하는 만큼 코스피가 신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과 비교해 보고 달라진점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2018년 1월말 코스피 지수는 신고가를 형성했으며 당시 증시 전체 시가 총액은 현재와 유사한 1600조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당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IT 업종의 독보적인 상승세로 상승했다.

특히 대형 IT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는데 2016년부터 2018년 1월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84% 증가하면서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24% 증가에 그쳤다. 기업이익도 유사한 모습을 보였는데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이 코스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했으며 다른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와 화학업종의 영업이익 비중은 9%까지 하락했다.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18년 코스피 전체의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에는 -6.8%를 기록하면서 증시 전체 하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2018년 코스피 연평균 수익률은 -17.3%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의 경우에는 2018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특정 업종의 독보적인 상승이나 이익증가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것이 아닌 업종별로 상승폭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과 달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전체의 시가총액 증가는 19%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증가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으며 2차전지업종과 소프트웨어업종 등 성장산업과 기존의 경기민감주였었던 자동차와 화학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와 화학업종의 경우에는 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13%까지 확대됐으며 이는 반도체 IT 하드웨어 업종의 영업이익 비중 증가와 더불어 같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견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증시 환경속에서 원화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당분간 대형주 위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도달하게 되면서 과열에 대한 목소리도 존재한다.

2018년 고점을 경신하고나서 무역분쟁으로 인한 속절없는 하락을 경험한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성 역시 적지는 않지만 현재 시장에 풀린 대규모의 유동성과 원화 강세 그리고 대형업종 전반적인 상승 확대 속에서는 단순히 주가가 최고점이라서 매도하는 선택보다는 환율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방향성을 참고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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