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기부로 ‘사랑의 온도’ 높여요

[휴플러스] 기부로 ‘사랑의 온도’ 높여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적십자사 등 기부처 다양
아름다운 가게에서 헌옷·헌책 등 물품도 가능
  • 입력 : 2020. 12.11(금)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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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희망2021 나눔캠페인 출범식

코로나19의 해로 기록될 올해도 끝자락에 다다랐다.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훨씬 늘었지만 돕는 사람은 반대로 크게 줄었으니,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연말이다. 괜시리 마음 설레게 하는 캐럴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알려주듯 이곳저곳에서 새해 달력도 보내오기 시작했다. 이맘때면 제주시 노형오거리에도 '사랑의 온도탑'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는 이들의 옷깃엔 새빨간 사랑의 열매가 달린다. 기부를 꼭 연말에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찬바람이 불면 외로운 사람은 더 고달프게 외롭고, 힘든 사람은 삶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나 보다.

적십자사 2021 희망나눔 모금 선포식

▶기부로 '사랑의 온도'+1=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현재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제주도청 로비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지난 9일을 기준으로 7.8℃(모금액 약 2억900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올해 목표액은 37억3000만원이다.

기부 방법은 간단하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내 방송사에 마련된 접수창구 또는 도내 금융기관과 약국, 읍·면·동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내면 된다. 전화(060-700-0009·건당 3000원)나 문자 기부(#9004·건당 2000원)를 통해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적십자도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적십자사의 모금 목표는 집중모금 10억원, 정기후원금 11억원, 사회협력 기부금 7억원, 기타 수입 9억원 등 37억원이다. 모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이재민을 위한 재난구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봉사, 응급처치 보급 등 안전사업, 청소년을 위한 RCY 활동 등에 쓰인다. 집중모금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문자 기부는 #7079-3501.

대한결핵협회 2020 크리스마스 펭수 실

결핵 환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실도 손쉬운 기부 방법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실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를 활용한 이미지로 제작됐으며 '펭-하! 펭수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발행됐다. 대한결핵협회는 크리스마스 실은 물론 열쇠고리를 비롯해 머그컵·컵받침·펜·책갈피 등 다양한 모금 상품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실 모금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결핵협회 쇼핑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스토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헌옷, 헌책으로 희망 나눔=집안을 바라보면 손길이 닿지 않은 물건들을 제법 발견할 수 있다.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가게'는 이렇게 평소 쓰지 않는 물품을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뒤 얻은 수익금을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돕는데 쓴다. 기증 가능한 물건들로는 주방용품(식기류, 냄비, 미사용 수저세트), 미개봉 식품류, 생활세제(밀봉 포장·유통기한 6개월 이상), 미사용 침구류, 악기류(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소형가구, 소형 운동기구, 가방·신발 , 선글라스, 안경, 시계, 장난감, 오염없는 카시트, 도서, 헌옷, 가전제품 등이 있다. 단 입으로 부는 악기,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 헌옷 중에서는 착용했던 속옷, 잠옷 등 재차 사용하기 곤란한 것들은 기증 받지 않는다.

기증품 수량이 3박스 이상일 경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기증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아름다운가게 직원, 혹은 택배기사가 방문해 수거해간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가게가 제주시 노형동, 일도1동, 서귀포시 서홍동 등 3곳에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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