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진주 이통장' 발원지 찾았다

집단감염 '진주 이통장' 발원지 찾았다
진주시, 첫 확진자와 창원 업소 확진자 동선 겹친 정황 밝혀
  • 입력 : 2020. 12.21(월) 17:0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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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제주 연수를 다녀온 지역 이·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창원의 한 업소가 발원지라고 21일 밝혔다.

 도와 진주시 방역당국은 진주 이·통장 관련 최초 증상일이 가장 빠른 확진자인진주 25번(경남 481번)의 GPS 위치기록 등 이동 동선을 파악해 왔다.

 이 과정에서 창원 소재 업소 확진자인 경남 474번 등과 동선이 겹치는 정황을 확인했다.

 도 방역당국도 지난달 14일 창원 업소 방문자 중 확진자가 상당히 많았던 점을 참작해 해당 일자에 감염원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 25번 확진자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 사이 GPS 상 창원 업소 근처에서 위치 정보가 조회됐다.

 주변인 진술에서도 창원 업소 관계자와 서로 아는 사이였고, 업소 관계자로부터지난달 14일 해당 업소를 방문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창원 업소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 등과 대체로 일치한다.

 창원 업소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는 경남 474번으로 지난달 21일 근육통 등 최초 증상이 나타났고 같은 달 22일 검사 이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 업소 관련 확진자 중 경남 476번은 지난달 15일, 경남 477번은 같은달 16일, 경남 486번도 같은달 19일에 각각 최초 증상이 있었고, 모두 11월 14일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 업소와 연관된 진주 이·통장 관련 감염이 집단감염으로 확산한 것은 최초감염자인 진주 25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 발현 전 바이러스가 활성화됐을 때 연수에 합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주시는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시점에 연수에 합류해 연수 출발 전 발열체크를 비롯해 김해와 제주공항, 제주 여러 곳의 검사에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이·통장 관련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총 83명(진주 77명, 다른 지역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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