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탄소 없는 섬’ 제주 구현 노력

[열린마당] ‘탄소 없는 섬’ 제주 구현 노력
  • 입력 : 2020. 12.22(화)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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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미세먼지에 이어 오존까지 덮치면서 오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측정 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이다. 오존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기관지염, 심장질환, 천식 등을 악화시킨다. 오존의 주범인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자동차도 제주에서 몇 년 새 크게 증가했다.

이런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제주에선 '탄소 없는 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수송 수단 전체를 전기차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며 신기후 체제에 대응한다.

전기차를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제주도는 전기 렌터카 도입 시 렌터카 등록기준 완화 등 차별화된 인센티브 확대·개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도내 차량 감차정책과 연계해 내연기관 차량 폐차와 감차 유도 정책도 확대 진행된다. 종전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한 후 전기차 구매 시 150만원 추가 지원과 더불어, 내연기관 차량을 도외로 이전 후 전기차 구매 시에는 이전 비용 50만원을 일부 지원한다. 이처럼 제주도에선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바람의 섬 제주의 평균 풍속은 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풍력발전에 적합하다. 무한한 바람과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을 이용한 해상 풍력발전은 제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중요한 축이다.

전기차 선도 도시로서의 지위와 섬의 자연적 특성으로 인한 강력한 바람은 그린 에너지 산업을 위한 제주가 가진 가장 큰 자원이다. 이렇게 주도적이며 주체적으로 전기차 이용을 선도하고, 자연적 특성을 이용해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고아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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