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개월 동안 진행된 여성안심 3종세트 지원사업이 지난 14일 결과보고 및 평가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여성안심 사업 확대와 여성친화도시 도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올해 처음 시작한 '여성안심 3종세트 지원사업'은 제주도와 (사)제주여성인권연대부설 제주여성상담소가 협업을 통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무단 주거 침입, 도난,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 안전한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여성가구 200곳을 목표로 여성인권 및 복지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민·관·경 간담회로 기관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여성안심 3종세트는 무선동작감지기(귀가 전 외부인 침입 여부를 수신기로 확인), 호신벨(위험발생 시 긴급버튼을 통해 위치, 녹음파일 전송), 창문열림경보기(창문 등 무단 개폐시 경보음 발생) 3개의 안전용품을 말한다.
올해 필요한 사람이 누락되지 않도록 제주도 전역을 발로 뛰며 신청자 거주지 주변 환경(방범 여부, 가로등, 위치 등) 확인 작업을 했으며, 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 수행기관, 행정기관, 경찰, 도의원, 여성인권 관련 기관 등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개별적인 심의로 최종 200가구를 선정해 지원했다.
선정자들이 자기방어 훈련에 참여하고 물품을 수령하도록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자기방어 훈련 참여를 독려할 수 없었고 물품 배포를 위해 개개인에 연락해 물품을 전달하는 과정은 신청자 거주지 현장 확인보다 힘든 과정이었다.
이제 3종세트 사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만 남은 상태이다. 물품 설치방법, 사용 여부, 사용 만족도와 더불어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좀 더 나은 여성안심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홍자 제주여성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