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7일 3연패 탈출 이끌어낼까

토트넘 손흥민 7일 3연패 탈출 이끌어낼까
'6경기째 무득점' 손흥민 강등권 WBA 상대로 '난국 돌파'
  • 입력 : 2021. 02.06(토) 19:4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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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한 달 넘게 이어진 '무득점 수렁 탈출'에 재도전한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손흥민은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속도로 골을 쌓았던 손흥민은 정규리그 18라운드부터 22라운드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하고 리그 12골에 발이 묶였다. 정규리그 5경기와 FA컵 1경기를 포함해 무려 6경기 연속 골침묵이다.

마지막 골 맛을 봤던 것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 EFL컵 준결승으로 어느새 한 달째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골 침묵 속에 정규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8위로 추락하며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토트넘의 부진은 '주포'이자 손흥민의 '득점 도우미'인 해리 케인의 부상 결장이 주요 원인이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리버풀과 치른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쳐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6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마 부상 회복 경과가 좋아 오는 11일 에버턴과 FA컵 16강 원정부터 나설 수 있으리라 예측도 나오고 있는 게 다행이지만 케인의 부재와 함께 연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으로선 당장 위기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혼의 짝꿍' 케인이 빠지면서 손흥민은 특유의 측면 배후 침투를 통한 득점 기회 창출이 급격하게 줄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첼시와 21라운드에서도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전방에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슈팅 기회도 잡지 못했다. 첼시전에서 두 차례 슈팅이 전부였다.

특점 선두까지 달렸던 손흥민은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며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5골)에 3골 뒤진 득점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으로선 무실점 침묵을 깨는 게 당장의 과제고, 23라운드 상대가 강등권인 19위에 그친 웨스트 브로미치라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정규리그 22라운드까지 2승 6무 14패(승점 12)로 '꼴찌' 셰필드(승점 11)에 승점 1차로 쫓기는 신세다.

이번 시즌 18득점에 무려 52실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최다 실점할 정도로 수비진이 허약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하는 동안에도 4득점에 10실점이나 했다.

손흥민은 무득점 탈출을 노리고, 토트넘은 3연패를 끊어낼 좋은 기회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7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득점이 없는 손흥민으로서도 'WBA 무득점 징크스' 탈출이 절실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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