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도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화폐 환수액은 관광업 부진 등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설 전 10영업일간(1월 28~2월 10일) 도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순발행액 기준 1137억원으로 전년(1078억원) 대비 5.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화폐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 기간은 화폐 발행액은 1283억원으로 전년(1443억원) 대비 11.1% 감소했고, 화폐 환수액은 146억원으로 전년(365억원) 대비 60.0%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관광업 부진이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