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어류양식 생산량·생산액 증가

작년 제주 어류양식 생산량·생산액 증가
생산액 2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어
생산량의 대부분 차지하는 넙치 증가 영향
  • 입력 : 2021. 03.25(목) 17:1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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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양식장.

광어 양식장.

지난해 제주지역 어류 양식업체는 소폭 감소했지만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동시에 증가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류양식 업체는 277곳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해상가두리는 전년과 같은 3곳이고, 육상 수조식은 274곳으로 5곳 줄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류양식 종사자는 지난해 1630명으로 전년보다 7.0%(123명) 줄었다.

 지난해 도내 어류양식 생산량은 2만4800t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넙치류 생산량이 2만3400t으로 전년보다 4.5% 늘면서 전국 생산량(4만3800t)의 53.4%를 차지했다. 조피볼락과 참돔이 각각 100t씩 생산됐고, 기타 어종 생산량이 1300t으로 집계됐다.

 도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2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2.9%(722억) 늘었다. 넙치 생산액이 전년보다 36.4%(731억원) 많은 2739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돌돔 생산량도 2019년 16억원에서 지난해 2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조피볼락 생산액은 4억원, 참돔 5억원, 기타 어종 생산액은 14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어류양식 생산액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경영자금 확보와 폐사 방지를 위해 생산비중 높은 넙치를 조기 출하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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