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대한민국 스쿼시 판도 변화 새바람 불까

올 시즌 대한민국 스쿼시 판도 변화 새바람 불까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4월1~4일 김천경기장… 학생·일반부 총출동
상급학교 진학·성인무대 데뷔 새내기들 가세
  • 입력 : 2021. 03.26(금) 23:1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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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남자부 우승(이세현), 준우승자(한승철).

올 시즌 대한민국 스쿼시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스쿼시연맹(회장 허태숙)이 주최하는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가 오는 4월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김천 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체육회 공인대회인 이번 대회는 앞서 지난 12일부터 천안스쿼시클럽에서 열린 제24회 금곡배 전국 초·중·고 스쿼시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개최되는 대회이지만 대학 및 일반부까지 전부 참가하게 돼 각 시·도별은 물론 선수 개개인간 전력을 점검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지난해는 국제대회 참가가 전혀 없었던 가운데 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 및 소속팀 이동에 따른 겨울철 훈련 결과를 테스트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남자고등부는 지난해 최강자인 이민우를 비롯 박승민, 류정민, 강우석, 김승현 등이 졸업하면서 새로운 얼굴들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24회 금곡배에서는 최호진(김해생명과학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태경(충북상업정보고)과 김건(대화고), 김병관(김해생명과학고)이 4강권을 형성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들이 다시 정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고부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올 금곡배에서도 이소진(충북상업정보고)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김다미(경기영상과학고)와 어수빈(세종공공스포츠클럽)이 2, 3위를 차지하면서 변함없는 우승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대회 대진추첨결과 김다미-어수빈, 이소진-서하민(울산 언양고)의 4강 대결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새내기들과 이적생들이 첫 선을 보이는 대학부와 일반부는 기존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여대부는 기존의 송동주(한체대), 오승희(중앙대) 양 강 체제에 송채원, 곽다연(이상 한체대)의 추격전이 전망되고 있다.

남대부는 박승민(한체대)을 포함해 김사무엘(중앙대) 김승현(김천대) 등이 김석진, 최동진(이상 중앙대) 등 선배들과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승현, 이용정, 이민규 등으로 팀을 창단한 김천대는 이번 대회가 데뷔전이어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팀을 창단해 스쿼시는 물론 타 종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일반부에서도 새얼굴들이 가세하면서 흥미진진한 판도가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자부의 이민우(충북체육회)와 류정민(경남스쿼시연맹) 강우석(울산스쿼시연맹) 등 지난해 고등부 정상권의 트리오가 곧바로 성인무대로 뛰어들어 기존의 대결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거센 도전에 이세현 이승준(이상 충북체육회) 이승택 이건동 우창욱(이상 전북스쿼시연맹) 유재진(부산시체육회) 박종명(경남스쿼시연맹) 등 베테랑들이 수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시청에 몸을 담았던 막강 이세현이 충북으로 팀을 옮기면서 충북은 이민우, 이승준 등 신예와 노장이 조화를 이루며 최강의 진용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자부는 지난해 대결구도가 재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진추첨결과 양연수(전남도청)와 엄화영(인천스쿼시연맹)은 4강 진출이 예상되는 반면 이지현(대전시체육회) 최유라(경남체육회) 김가혜(광주시체육회) 허민경(경남체육회) 박은옥(전남도청) 안은찬(대구시청) 등은 예측불허의 초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양연수), 준우승자(안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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