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이 빈발함에 따라 정기점검과는 별도로 전통시장 소방시설 자체 점검에 나선다.
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과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매일올레시장, 향토오일시장, 중문오일시장 등 3곳에 설치한 소방시설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감지기 등 시설 정상작동 여부를 비롯해 기존 점검 과정에서 지적됐던 보완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노후 소화기 교체 및 점포별로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할 예정이다.
시는 화재 위험성이 높고 빠른 연소 확대로 심각한 피해 우려가 있는 전통시장에 대해 가스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소방특별조사, 종합정밀점검, 월별 정기점검 등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올해 전통시장사업에 39억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소방시설 보강에 따른 사업비는 9억7700만원이다.
시는 9억200만원을 들여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의 스크링클러(1083개), 소화전(9개), 감지기(188개)를 설치한다. 아울러 7500원을 투자해 대정오일시장에 감지기(150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