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투기 조사 빈손… 원희룡 지사 정치쇼"

"제2공항 투기 조사 빈손… 원희룡 지사 정치쇼"
제2공항도민회의 16일 논평 발표.. 형식적 조사 강력 비판
  • 입력 : 2021. 04.16(금) 17:4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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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지. 한라일보DB

제주 제2공항 예정지. 한라일보DB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16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국토교통부 공무원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라"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원 지사가 강도 높은 제2공항 제주 공무원 투기 조사를 예고했으나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며 "하지만 이는 조사 전부터 이미 예견됐던 결과다.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라면 당연해 입지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해야 하는데, 국토부는 놔두고 제주도 일반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사를 진행한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대해서는 "2015년 당시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퇴직 공무원에 대한 조사는 일절 진행되지 않았을 뿐더러 구체적 조사 대상인원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형식적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원 지사가 LH 공무원 부동산 투기라는 전국적인 뉴스에 편승해 본인을 홍보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제주도 일선 공무원을 이용한 측면이 강하다"며 "이에 원 지사는 정치적 홍보가 아닌 지금이라도 즉각 국토부에 경찰 조사 협조를 적극 요청해야 한다. 특히 2015년 당시 제2공항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국토부, 국토부 산하기관들, 용역진, 제주도정 등 전·현직 공무원들과 이들의 직계존비속, 친인척 등의 명단을 경찰에 자진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즉각 국토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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