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선박 침몰 '속출'… 제주해경 비상

정박 선박 침몰 '속출'… 제주해경 비상
최근 높은 파도에 4척 '침수·침몰사고'
순찰팀 편성해 위험 선박 18척 안전조치
  • 입력 : 2021. 04.30(금) 15:0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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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침몰된 레저보트 주의에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펜스가 쳐져 있다. 이상국기자

최근 항·포구에 정박된 선박이 침몰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주해경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한림항 내 파손 위험 선박 18척을 발견,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항·포구에 정박된 선박이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침수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 26일 오후 3시35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가문동포구에서 레저보트 A(0.96t)호, 같은날 24일 오전 10시47분쯤 제주시 애월항에서 레저보트 B(1.29t)호가 침수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9일 한림항에서 정박 중인 레저보트 두 척도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았다.

 제주해경서는 야간 순찰팀을 추가 편성해 각 항·포구에 계류된 선박의 안전 상태와 주요 범람지역 순찰을 시행했고, 선수부가 암벽에 부딪혀 파손 위험이 있는 한림항 정박 선박 18척을 발견, 해당 선박 선주·선장과 합동으로 휀더 및 계류줄 등 보강 작업을 시행했다.

 제주해경서는 "항·포구 내 안전지역에 계류된 선박이라도 선주·선장은 안전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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