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웰니스관광 핵심 '하영올레' 개장

서귀포 웰니스관광 핵심 '하영올레' 개장
도심공원·특화거리 연계한 체류형 관광 육성 초점
29일 개장 앞둬 코스정비·야간조명시설 구축 만전
  • 입력 : 2021. 05.19(수) 16:1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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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공원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천지연폭포(사진 위쪽). 그리고 전망대에서 마주 선 서귀포항 일대의 모습. 백금탁기자

서귀포시 원도심에 산재한 공원 6곳과 특화거리 3곳, 그리고 이를 연계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도보투어 '하영올레'가 본격 개장한다.

시는 도심의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웰니스관광, 마을관광, 언택트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육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웰니스 관광상품으로 하영올레를 발굴, 오는 29일 개장식을 앞둬 제1코스 정비에 매진하고 있다. 올레꾼들의 안전을 위한 코스 관리를 비롯해 야간조명 설치, 하영올레 표지석·상징물·표식 등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개장식에는 도내·외 문화예술인과 도의원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유관기관인 제주관광공사, (사)제주올레, 서귀포시산림조합 관계자가 동참해 하영올레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시민은 물론 도민과 관광객에게 첫 선을 보이는 하영올레 1코스는 시청을 출발해 걸매생태공원~칠십리시공원~새연교~새섬공원~천지연폭포~아랑조을거리를 경유해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출발과 도착점이 동일하기 때문에 차량 등 이동수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올레꾼들은 도심을 천천히 걸으면서 유명한 관광지와 도심공원을 오가며 길 안에서 오래된 골목길과 구멍가게 등 서귀포시민들의 삶의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어 새로운 올레문화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맑게 흐르는 솜반천은 물론 지금껏 비공개됐던 솜반천으로 흘러드는 하논의 물줄기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한라산과 서귀포항, 범섬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여럿 있어 걷는 내내 볼거리가 가득하다. 도심을 걷는 코스로 요깃거리도 풍성하다.

시는 이번 1코스 개장에 이어 오는 6~7월 말에 각각 ▷2코스(서귀포시청~아랑조을거리~매일올레시장~자구리공원~서복전시관~정모시공원~서귀포시청) ▷3코스(서귀포시청~서귀포문화도시센터~솜반천~지장샘~흙담솔로~서귀포시청)를 개장해 하영올레를 완성할 계획이다. 각각의 코스는 5~6㎞ 내외로 도보시간은 2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하영올레는 코로나19에 따른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개별관광, 힐링, 휴식이 주가 되는 웰니스관광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서 '하영올레' 개장을 위해 (사)제주올레,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3일 칠십리시공원에서 '하영올레' 활성화 협약식을 가졌다. 제주올레는 올레 명칭, 로고 무상사용 승인, 코스 개발 운영 자문을 담당하고 제주관광공사는 하영올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홍보 및 관련 이벤트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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