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그곳, 제주와 우리의 이야기

사진 속 그곳, 제주와 우리의 이야기
서귀포시민연대 운영
  • 입력 : 2021. 06.09(수)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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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스토리 와반
활동가·예술가 9명의
‘푸른 섬 사진…’ 전시


옛 사진 속 그곳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눈앞의 목적을 향해 내달리기를 강요받는 현실에서 사진을 매개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와 제주를 돌아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서귀포시민연대 문화공간 스토리 와봔이 2021년 기획전으로 펼치는 '푸른 섬 사진 속 나의 이야기'다.

진영섭 사진가가 참여한 이 전시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사회 활동가와 예술가들의 삶의 서사가 담겨져 있는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통해 그 세월만큼 변화한 제주, 그리고 개인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공감대를 꾀하는 시간으로 이끈다. 진 작가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모습이 들어 있는 옛 사진을 수집했고, 사진 속 장소를 찾아 같은 자리 변화된 공간에서 오늘날 성인이 된 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에 얽힌 각각의 사연을 현장에서 인터뷰하며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프로젝트 참가자는 모두 9명이다. 서귀포에서 시옷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신숙 시인, 간드락 소극장을 이끌고 있는 오순희 제주문화예술공동체 대표, 강정마을 회장을 지낸 강동균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회장,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위원장인 강원보 신산리 이장, 연극인인 현애란 상상놀이터 대표, 극작가이자 민속학자인 한진오씨, 포크 듀오 '소금인형' 멤버인 음악인 양성미씨, 강영민 서귀포시민연대 대표, 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을 역임한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이다.

전시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스토리 와반(서귀포시 일주동로 8660)에서 진행된다. 전시장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개막 행사는 이달 20일 오후 5시30분에 열린다. 이때는 '소금인형'의 축하 공연이 예정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전 예약을 해야 관람 가능하다. 와봔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torywawban) 참고. 연락처 762-0615.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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