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출마 일성 "무능한 세력 집권 연장 막아야"

윤석열 대선 출마 일성 "무능한 세력 집권 연장 막아야"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 다시 세우겠다"
  • 입력 : 2021. 06.29(화) 15:16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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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발탁된 윤 전 총장의 이날 대선 출마 일성은 "정권교체"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로 "4년전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가르고 상식과 고정, 법치를 내팽겨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렸다"는 점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검찰총장직 사퇴후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한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직 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사퇴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이상 집권을 연장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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