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주용암해수단지 6년만에 규제 빗장 푼다

[단독]제주용암해수단지 6년만에 규제 빗장 푼다
한정된 식음료· 화장품 제조업소 전 업종으로 확대
미분양 스파·맥주공장 부지는 타업종 이용 허용키로
제주도 규제로 용암해수 성장 발목 비난 해소돼
  • 입력 : 2021. 07.05(월) 15:45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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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용암해수 일반산업단지 조성 6년만에 업종 규제의 빗장을 풀기로 했다.

 현재는 한정된 식료품과 음료· 화장품 제조업체만 입주할 수 있으나 전 식음료·화장품 업종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미분양된 스파·맥주공장 용도부지는 제주농수축산물과 용암수를 이용하는 다른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4년 12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총면적 19만 7341㎡ 규모의 제주용암해수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15년 4월 9일 일반산업단지 준공 인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12만 6705㎡(산업시설 8만 8319㎡· 지원시설 3만 8386㎡)는 분양이 이뤄졌고 미분양 면적은 4만 3307㎡(산업시설 1만6674㎡·지원시설 2만6633㎡)이다. 맥주와 스파 부지만 미분양 상태이다.

제주 용암해수단지 조감도.

 이달 현재 (주)비케이바이오, (주)두래, (주)제이크리에이션,(주) 콧데, (주)현대바이오랜드, 제주미네랄솔트, (주)오리온 제주용암수 등 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용암해수를 활용해 먹는 염지하수 및 기능성 음료를 생산하는 음료 제조와 용암해수를 활용한 식료품 제조. 용암해수를 활용한 향장품 및 기능성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이들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업종다변화를 추진하고 싶으나 업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용암해수 농축수를 이용하는 소금제조와 용암수 원수를 이용하는 배추절임 사업도 허용하는 등 업종 규제를 풀기로 했다.

 관광산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던 스파시설(딸라소테라피)부지와 맥주공장 부지에도 용암수를 이용하는 식음료 제조업이 들어 설 수 있도록 허용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암수 음료를 생산·판매하는 오리온은 농축수를 이용하는 소금을 생산해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장은 "시대가 흐르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업종이 늘고 있지만 업종 규제로 입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조치가 용암해수단지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총 10필지중 2필지(맥주·스파)만 분양이 안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휴업을 하는 기업이 생기는 등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 인·허가를 수반하는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대상을 확대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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