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0)인종차별2

[2021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0)인종차별2
“저마다 다른 기준의 ‘아름다움’의 가치 존중돼야”
  • 입력 : 2021. 07.12(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기사 속 인종차별 사례 살펴보고
‘아름다움’에 대해 의견 나누기
포토 스탠딩 토론으로 ‘다름’ 이해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일까?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아름답다'라는 말에 크게 기뻐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보인다. 사람들이 아름답다 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일까? '아름다움'하면 사람 얼굴을 떠올리기 쉽지만 아름다운 마음, 자연, 소리, 행동처럼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문화나 종교, 시대에 따라서도 그 기준이 다르다. 아름다움을 평가하는데 주관적 요인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미인의 기준이 지금과는 다르고 서양의 기준이 동양과 달랐다. 이것은 우리가 속한 국가, 지역, 민족, 종교의 집단이 지닌 가치체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차시에는 ''라틴계 백설공주' 레이첼 제글러 "역할 위해 내 피부 표백하지 않겠다"-울산매일 2021년 6월 28일 기사'를 읽고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사례를 살펴보고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수업 목표는 첫째 기사를 읽고 '백설공주'이야기 속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둘째 포토 스탠딩토론으로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말과 글로 표현해 본다. 그리고 인종차별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것이다.

동화 '백설공주'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모둠원들과 함께 만들어 본다. 한 사람이 한 문장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의외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짓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도 쉽게 이야기를 잇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엉뚱한 이야기로 바뀌어 버릴 때도 있어 아이들이 이야기에 더 몰입하고 즐거워 한다.

기사를 읽고 친구에게 기사를 소개하는 글을 쓴 후 기사 속 '레이첼 제글러'와 관련된 뉴스를 시청한다.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백설공주는 '흑단같이 까만 머릿결에 흰눈처럼 하얀 피부, 피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치명적이다. 백설공주의 아름다운 외모 하나 때문에 왕비는 분노했고 살인까지 불사했다. 도대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야기 속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무엇이 다른지 이야기 나눈다.

또 '아름다움에 관한 5가지 질문'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첫째, 아름다움은 일시적인 것일까? 둘째, 아름다운 사람이나 사물을 보았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모든 것으로부터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 넷째 내면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나? 다섯째, 우리는 아름다움 없이 살 수 있을까?

아름다움은 일시적인 것도 있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아름다움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그것의 겉모습이지만 오래도록 보아도 질리는 않는 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 없이 살 수는 있지만 우리의 삶이 메마르고 황폐해질 것이다.

포토 스탠딩(Photo standing) 토론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해본다. 포토 스탠딩은 사진을 활용해서 자기 소개를 하거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토론이다. 사진을 보여준 후 이를 통해서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끌어낸다.

사진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을 수도 있지만,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사진을 통해서 주제와 관련한 연상 작용을 하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해지고, 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사진을 펼쳐놓고 그중 '아름답다'고 생각한 사진을 선택하고 모둠원들에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사진과 주제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자신이 선택한 사진에 대해 이유를 활동지에 적는다.

우리는 '백설공주'와 '레이첼 제글러' 기사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이것이 인종차별 문제와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모둠원들의 생각을 들어 본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든 것이 존재의 이유가 있고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소설가 김탁환은 그의 저서에서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다름을 차별할 때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그것을 지켜내는 의지가 필요하다.

▶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초등 4~6학년

▷수업 시간 : 100분

▷성취 기준

1. 기사를 읽고 '백설공주'이야기 속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2. 포토 스탠딩 토론으로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말할 수 있다.

▷수업 내용

1. 도입

- '백설공주' 동화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 이어 말하기.

2. 전개

- 기사를 읽고 친구에게 기사를 소개하는 글을 써 본다.

- 기사 속 '레이첼 제글러'와 관련된 뉴스를 시청한다.

- 백설공주 이야기 속 아름다움에 대해서 살펴본다.

-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무엇이 다른지 이야기 나눈다.

- '아름다움에 관한 5가지 질문'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본다.

- 포토 스탠딩 토론으로 자신이 생각한 아름다움을 말과 글로 표현해 본다.

3. 마무리

- 인종차별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짧은 문장 글짓기로 마무리한다.

<손은영/제주NIE학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6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