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그루 심기·도시숲 확대
제28회 한라환경대상 환경실천상 부문 최우수상은 제주의 숲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한 (사)제주생명의숲(대표 고윤권)이 수상했다.
제주생명의숲은 산림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 3월 19일 창립했으며, 현재 48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숲 가꾸기'다. 이들은 2019년 2월 28일 제주시청과 500만그루 나무심기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10년간 매년 50만그루씩 곳곳에 나무를 심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폭염, 도심 열섬화 등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는 녹지공간이 부족한 한천초등학교와 조천중학교에 숲공원을 조성했고, 올해 4월 23일에는 비양도에서 사라지고 있는 희귀식물 '황근'을 되살리기 위해 황근나무 200본을 식재하는 복원사업도 진행했다.
연구·교육 부문에서도 제주 노거수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발굴조사를 진행, '노거수 유래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는 도민을 대상으로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 및 현장체험 활동인 '제1기 제주생명의숲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고윤권 대표는 "500명 가까운 회원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 노력을 한 결과물로 환경대상을 수상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주생명의숲의 역점 사업인 500만그루 나무심기를 제주시, 각 마을회 등과 협력해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