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0개교 탄성포장재 유해물질 검출... 전면 통제

제주 60개교 탄성포장재 유해물질 검출... 전면 통제
우레탄트랙·다목적구장에 프탈레이트·납 검출
제주도교육청, 100억원 투입 올해 말까지 교체
  • 입력 : 2021. 08.26(목) 11:2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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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검출로 통제된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라일보DB

제주도내 60개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과 다목적 구장 탄성포장재에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프탈레이트, 납)이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따라 해당학교 운동장 탄성포장재는 교체시까지 사용이 전면 통제된다.

제주교육당국은 2차 추경을 통해 전면 교체 예산(약 100억원)이 확보되면 최대한 올해말까지 철거·교체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에 의뢰해 탄성포장재(우레탄 트랙, 다목적 구장 등)가 조성된 도내 85개교(초 51개교, 중 16개교, 고 16개교, 특수 2개교)를 대상으로 유해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60개교(초 38, 중 9, 고 12, 특수 1)의 우레탄트랙과 다목적 구장 탄성포장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59개교, 납 1개교)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모두 KS 개정 전(2016년 12월)에 탄성포장재를 포설하거나 유해성 검사를 실시했던 학교다.

 이와관련 도교육청은 2차 추경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교체 예산을 지원하는 교체 계획 등이 담긴 종합추진 대책을 마련했다.

초등학교→특수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순으로 교체하되 학생수 및 운동장 개방 빈도를 고려해 교체 순위를 결정해 올해 말까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탄성포장재를 철거·교체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은 지역 주민들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전면 통제의 이유와 당위성 등을 충실히 알려 지역주민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면서 "한국표준규격(K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학생들이 안전한 운동장에서 체육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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