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카카오 제주에 아무도 없는데 본사?" 질타

송재호 "카카오 제주에 아무도 없는데 본사?" 질타
김범수 의장 "인재영입에 문제 있어 판교로"
  • 입력 : 2021. 10.05(화) 22:26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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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재호 의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5일 "인재 영입에 문제가 있어 제주에 카카오 본사를 두는 것이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 본사가 제주가 아닌 사실상 판교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은 "다음이 참여정부 때 본사를 제주로 옮겼다. 당시 기업 본사를 지방에 옮길 때 균형발전의 선도적 기업이고,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칭송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지금도 다음 카카오 본사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제주 본사로 나오지만 본사에 가보면 아무도 없다. 허탈감을 느낀다"며 "본사가 판교로 가버렸다. 차라리 제주에 와보니 안된다고 솔직히 인정하던지, 야누스의 두 얼굴을 하는 게 다음의 이미지에 맞는 행태라고 보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 의장은 "다음과 합병 당시 카카오는 돈을 버는 기업은 아니었다"며 "인재 영입과 같은 문제에 있어서 제주에 있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판교에서 더 나은 인재와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은 김 의장에게 "카카오 본사 기왕 제주에 뒀으니 제대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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