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가 연내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1차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청년층 등 생산가능 인구 유입방안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인구는 지난 7월말 기준 18만2959명이며 이중 만 65세 이상은 3만6197명(19.8%)이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가 서귀포시 인구의 14.2%를 차지하며 노인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시의 노인인구 비율 14.7%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올해 통계청 발표한 서귀포시의 1차산업 비중(2018년 확정치)도 20.2%(제주시 17.5%)에 이른다. 여기에 저출산 문제와 제주시와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도 심화되며 고령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대비 농작업 기계화·자동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21억1500만원을 투입해 농작업 편의장비 674대를 제공했고, 8농가·28㏊에 2억1100만원을 들여 과수분야 스마트팜 시설을 지원했다.
또한 시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추진, 95명에 대해 7억4400만원을 투입했다. 소규모학교 육성지원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며 인구 유입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베이를 운영하며 청년인구의 유입 및 지역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흡수를 위한 ICT이용 스마트팜 사업을 비롯해 청년창업농 지원, 스타트업타운 조성(2021~24년, 국비 지원 212억원 규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초고령사회로 진입에 따른 대응책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생산가능 인구 유입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