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당도 통과해야 하는 '서귀포 감귤게임'

크기·당도 통과해야 하는 '서귀포 감귤게임'
서귀포시 '오징어게임' 패러디 홍보영상 제작 눈길
  • 입력 : 2021. 11.16(화) 15:1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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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공보실이 직접 제작한 서귀포감귤게임.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공보실 직원들이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감귤홍보영상을 제작하며 화제다. 서귀포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비상품 감귤은 시장에 내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으며 시의적절한 영상물이라는 평가다.

시는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서귀포 감귤 게임' 형식으로 영상물을 만들어 서귀포시 유튜브 채널(https://youtu.be/gGgE6yEAyvQ)을 통해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보실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며 직접 기획과 시나리오, 연출, 촬영, 영상 편집 등을 담당했다. 감귤들을 조금씩 이동시키며 촬영해야 하는 스톱모션 기법을 시도했고 소품도 직접 제작하는 등 공을 들였다. 특히 농민들이 수확한 감귤들이 엄격하게 선별돼 명품 감귤로 가정에 전달되는 과정을 감귤의 시선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친근감을 더했다.

이들은 출하 전 감귤이 크기와 무게, 당도에 따라 상품과 비상품으로 구분되는 점에 착안해 게임 참가자로 감귤을 등장시키고 첫 번째 게임에선 크기 측정을, 두 번째 게임에서는 당도 측정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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