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 제주양돈농협 축구·야구 동호회

[착한 사람들] 제주양돈농협 축구·야구 동호회
한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 기획
야구·축구 실력 만큼 기부도 '명문'
코로나19로 남는 회비 모아 기탁
  • 입력 : 2022. 01.09(일) 15: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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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야구·축구단이 훈련 대신 기부로 땀을 흘려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단체 운동이 제한돼 남는 회비를 어려웃 이웃에게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기획하는 '착한 사람들'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제주양돈농협 '제주도니' 야구·축구단이다.

 양돈농협 직원으로 이뤄진 제주도니 야구·축구단은 각종 도내 대회에서 막강한 실력으로 상대의 기를 죽이는 팀으로 유명하다

 먼저 야구단(회원 30여명)은 2016년 창단 첫 해 직장인리그 준우승에 이어 2017년부터는 3년 연속 '제주 농·축협 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축구단(회원 70여명) 역시 농·축협 축구대회 우승과 제주시장기·제주도지사기 축구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명문이다.

 하지만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모임은 물론 운동까지 제한되면서 제주도니 야구·축구단은 개점 휴업에 들어갔고, 남는 회비를 뜻 깊은 곳에 쓰자는 의견이 회원들 사이에 모아졌다. 사용하지 못한 경기장 대여, 훈련 용품, 음료비 등 회비 300만원을 중증장애인시설 제주케어하우스(100만원), 장애인복지시설 승담(100만원), 영송학교(100만원)에 지정 기탁한 것이다.

 박규현 축구단 부회장은 "평소에도 축구단 일부 회원들이 장애인시설 등에서 소정의 물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며 "이번 회비 기탁도 평소 봉사활동을 전개했던 곳을 위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송경업 야구단 감독은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야구단 활동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지 고민하다 이번 회비 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부 문의=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064-755-9810>

 *이 기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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