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선물한 '치유'... 작가의 언어로 화답

제주가 선물한 '치유'... 작가의 언어로 화답
윤경우 개인전 '물이 물을 그리다'
10일까지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 전시관
  • 입력 : 2022. 03.07(월) 15:2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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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우 작품.

"제주에서의 호흡과 나의 붓질은 삶의 성찰을 향해 다가가는 메디테이션의 과정이며, 섬 제주로부터 거저 받은 위로를 나의 언어로 옮긴 즐겁고도 평이한 일상이었다."

지난해 봄, 제주 서귀포로 이주한 윤경우 작가는 '제주'로부터 위로와 치유를 '선물'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화답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의 아홉번째 개인전이자, 제주에서의 첫 번째 전시다.

주제는 '물'이다. 작가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서예와 수묵작업으로 메디테이션함으로써 물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보고자 했고 '물질 너머의 정신과 삶의 본질'에 가 닿고 싶었다"고 말한다.

'물이 물을 그리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 전시관에서 열린다.

작가가 "수천 번 수만 번 써내려간 '투두둑'으로 이뤄진 나의 삶의 성찰을 향해 다가가는 메디테이션의 과정"이라고 말한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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