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책 읽기는 자동이체처럼

[열린마당] 책 읽기는 자동이체처럼
  • 입력 : 2022. 03.16(수)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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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 행위에 대한 원동력이 곧 '동기'인 셈이다. 그 중 외적 동기는 실력향상이나 물질적 보상 등을 위한 즉, 원동력의 근거가 외부에 있는 동기를 말한다. 그 반면 내적동기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과 그것이 주는 만족감으로 인해 행위를 하게 하는 동기이다.

행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내적동기'만큼 좋은 원동력은 없다. 흔히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하지만 개인마다 가치관, 성격, 생각이 똑같을 수 없기에 나에게 맞는 내적동기를 찾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당장 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동기만으로 움직일 수는 없는 터, 해결방법은 있다. 동기 이전에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장에 자동이체를 걸어둘 것이다. 이체일이 다가오면 알아서 돈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도 이렇듯 '습관'이라는 '자동이체'를 만들어 놓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책읽기를 자동이체처럼 하는 것은 어떨까? 매일 같은 시간에는 무조건 '책읽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책읽기 자동이체 시간을 잠자기 전 1시간으로 정해두자. 물론 누군가는 책을 펼치고 얼마 안되서 꿈나라로 떠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일단 책을 펼쳤다는 것부터가 절반의 성공이다. 수적천석(水滴穿石),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다. 꾸준히 딱 30일만 실천해보자.

책 속에는 길이 있다. 올해는 '책읽기 자동이체'로 독서가 습관이 돼보는 것은 어떨까? <김현국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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