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산 노지감귤 유통처리가 마무리됐다. 2020년산 감귤 조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021년산 감귤 조수입 또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감귤농가 경쟁력 강화와 제주 감귤이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는 데 노력해왔다.
하지만 농산물 시장환경은 녹록지 않다. 메가 FTA 가입이 예상되면서 제주 감귤의 국내 과일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수입 과일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도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지금 경쟁력 강화의 해법 모색을 위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감귤산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서 수요란 경제주체가 특정 상품에 대해 사고자 하는 의지와 구매 능력을 갖춘 욕구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주된 요인으로 고려했으나, 현재는 상품의 질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게 반영되는 과일 구매는 상품의 질(맛)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제주감귤은 이제 단기적인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결하는 정책을 넘어 고품질 감귤생산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해 나아가고 있다. 그 중 하나로 감귤원 1/2간벌 사업을 꼽을 수 있다. 3월말까지 추진하는 감귤원 1/2간벌 사업에 감귤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김태훈 제주도 감귤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