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장난으로 시작하는 학교폭력 이제 그만!

[열린마당] 장난으로 시작하는 학교폭력 이제 그만!
  • 입력 : 2022. 03.21(월)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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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점에 이르는 상황에서, 정부와 교육부 등 관련 기관들이 심사숙고 끝에 개학 결정을 내리면서 신학기가 시작됐다.

신학기는 학생들 사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서열 다툼으로 인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한다. 학교폭력 우려로 학부모와 학생, 교사, 이를 바라보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은 내심 걱정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결국 피해자 입장에서 신체·정신·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면 학교폭력 정의에 대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새학기에 새로 만난 친구,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이정도의 가벼운 장난은 충분히 받아주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과 친하다는 이유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큰 화를 불러 일으키고, 더 나아가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실수로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면, 형사적인 책임과 더불어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까지 회부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즉시 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헤아려야 할 것이다.

꿈과 희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멋진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가벼운 장난으로 시작하는 학교폭력은 이젠 그만 했으면 한다. <이세희 서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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