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도의 농업용수, 지하수 뉴노멀 제시한다

[열린마당] 제주도의 농업용수, 지하수 뉴노멀 제시한다
  • 입력 : 2022. 03.22(화)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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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은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로 주제는 ‘지하수: 보이지 않는 물을 보이게 하자’이다. 중요성이 커지는 지하수자원을 주제로 정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 수자원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농업용수로 이용되는 수자원의 95%는 지하수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하수의 보전을 위해 노후 관정의 장해원인 진단 및 제거, 대수층의 오염방지를 위한 차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관로의 누수감지 센서 설치와 수질 관측을 위한 수질전용 측정망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해안유출량 증가와 산림면적 감소로 지하수의 '지속이용가능량'은 2013년 7억3000만㎥에서, 2018년 6억5200만㎥로 10%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기후변화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하수 의존도가 높은 농업용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용천수와 하천수를 수원으로 하는 저수지를 활용한 농업용수 공급과 시설하우스 밀집지역의 빗물 이용 시설이 대체수자원의 좋은 사례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저수지, 용천수, 배수지 등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농업용수의 공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으며 집중호우시 범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된다.

보조수원인 지하수로 물복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맡게 한다는 점에서 대체수자원의 개발과 농업기반시설물 연계 그리고 IT를 활용한 수자원 관리는 뉴 노멀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서상기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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