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하수 새로운 가치, 탄소중립 위한 에너지원

[열린마당] 지하수 새로운 가치, 탄소중립 위한 에너지원
  • 입력 : 2022. 03.22(화)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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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성질이 이제는 새로운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바로 수열에너지이다. 수열에너지란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의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수열에너지는 화석에너지와 비교해 많은 장점이 있는데, 열원이 안전하고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화석연료와 비교시 약 20~50%의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수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은 1990년도부터 유럽지역에서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세계 각국에서 도입·운영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4년부터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2019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수열에너지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하수와 용천수, 바닷물 등 수열원이 풍부하고 수열에너지 공급여건이 육지에 비하여 우수하다.

3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 주제가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Groundwater: Making the Invisible visible)'이라고 하니 올해 물의 날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올해 K-water 제주지역협력본부가 출범했다.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더불어 물의 가치를 에너지분야 그리고 도시분야까지 확장해 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제30회 세계물의 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보이지 않던 물의 새로운 가치를 도민들과 함께 찾아가며 제주도민의 행복을 水(수) 놓는 K-water의 내일을 꿈꾸기를 소망해본다. <원담수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역협력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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