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항공기 무더기 결항

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항공기 무더기 결항
25일 오후 4시30분 기준 왕복 192편 결항.. 23편 지연
제주지방 26일까지 최대 300㎜ 폭우.. 강풍특보 발효중
  • 입력 : 2022. 03.25(금) 17:5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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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25일 오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강풍 등 기상악화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92편(도착 95편, 출발 97편)이 결항했고, 23편(도착 5편, 출발 18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87편(출발 244편, 도착 243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공항 항공기상대는 공항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에 급변풍·강풍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한편 제주지방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 오전까지 태풍급 강풍과 함께 최고 300㎜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에는 25일 오후 기준으로 제주도에 호우주의보,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강풍경보가 발효중이다.

특히 제주도 육상에는 최대 순간풍속 25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 39.1, 윗세오름 31.5, 사제비 27.1, 산천단 27.1, 오등 24.4, 제주 21.0, 낙천 24.2, 한림 19.3, 고산 18.0, 월정 21.4, 우도 19.8, 성산 15.4m/s의 강풍이 불었다.

이같은 태풍급 강풍은 2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나 낙하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26일까지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폭우도 쏟아지겠다.

26일 오전(12시)까지 예상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북부해안지역 10~50㎜, 나머지 지역 50~100㎜, 많은 곳은 남부지역 120㎜ 이상, 산지는 3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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