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4일에 개관한 산악박물관은 세계 최고봉을 정복한 국내외 산악인들의 역사, 등반의 변천사, 각종 보존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 면적은 약 536.23㎡(약 162평)으로 한라산을 홍보하는 안내의 장, 한라산 등반의 간접 체험의 장, 제주 출신 산악인 추모의 장으로 꾸며져 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홍보하는 안내의 장에서는 한라산과 관음사 탐방정보를 소개하고 자연보호를 위한 올바른 산행을 홍보하고 있다. 등반을 간접 체험하는 장에서는 모형, 영상, 패널의 복합 연출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출신 산악인을 기리는 추모의 장에서는 세계 최고봉을 정복한 제주 출신 산악인 (고)고상돈.오희준을 소개하고 국내 등반사를 재조명해 국내외 산악인들의 역사, 등반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지구의 꼭대기에 오른 고상돈은 2년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북미 최고봉 매킨리를 등반하다 우리 곁을 떠났다. 고상돈 대장과 이일교 대원의 유해는 고국으로 운구돼 전국산악인장으로 장례식을 치른다. 1980년 그가 어린 시절 꿈을 키웠던 한라산, 1100고지로 이장, 한라산의 품에 안겼다.
많은 사람들이 관음사코스로 한라산을 등반한 후 아니면 곧바로 산악박물관을 방문해 산악에 대해 다양하게 전시된 박물관을 관람하기를 고대한다. 또한, 산악박물관에서는 봉사활동 전개에도 힘을 쏟고, 전시실 해설, 영상물 감상, 매듭법 익히기 등의 다양하고 참신한 산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고범석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