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측 "오영훈, 지역구 주민에게 사과하라"

문대림 측 "오영훈, 지역구 주민에게 사과하라"
  • 입력 : 2022. 04.15(금) 11:4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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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주자인 문대림-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경선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문대림 예비후보 측이 오영훈 국회의원에 대해 "지역구 주민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대변인 명의로 15일 성명을 통해 "오영훈 의원은 3월 27일 출마선언 이후 20일이나 지난 지금까지 지역구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는커녕 최소한의 유감표명조차 하지 않았다.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그렇게 쉽게 버리라고 지역구 주민들이 국회의원직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 측은 "오영훈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선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오영훈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기지사직을 유지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권력의 사유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정작 자신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채 도지사경선에 출마하고 있다. 자신의 행위는 권력의 사유화가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오영훈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보궐선거를 위해 자칫하면 길게는 1년간의 의정공백이 발생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개편과 인사청문회, 소상공인 지원 추경 등 의정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 국회의원 1명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예비후보 측은 또 "보궐선거실시에 따라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비용도 발생한다"며 "이토록 중대한 문제라면 최소한 출마 이전에 지역구 유권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오영훈 의원은 3월 27일 출마선언 이후 20일이나 지난 지금까지 지역구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는커녕 최소한의 유감표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는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6월1일 제주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문대림 전JDC이사장, 오영훈 국회의원 등 2명, 국민의힘에서는 문성유 전캠코사장, 허향진 전제주대총장, 장성철 전제주도청 기획관 등 3명이 후보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또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당공동운영위원장, 무소속으로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오영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문화예술지도교수,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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