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왔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왔다
제주서 지난 15일 초견… 평년比 10일 늦어
  • 입력 : 2022. 04.18(월) 13: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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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도래의 지표인 제비가 제주에서 올해 처음 관측됐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비 초견(初見)'이 확인됐다. 올해 제비 초견은 평년(4월 5일)보다 10일 늦었고, 작년(4월 18일)보다는 3일 빨리 관측된 것이다. 관측 기준은 기상청 부근에서 제비를 처음 본 날을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1923년부터(제주는 1924년) 봄 도래의 지표를 제비로 삼았다. 매년 가을 우리나라를 떠나 이듬해 봄 같은 번식지로 돌아오는 귀소본능이 강해 '달력보다도 정확한 봄 지표'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제비 말고도 뻐꾸기와 나비도 봄 지표 동물로 등록된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제비를 대체할 봄 지표 동물을 물색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제비의 초견 시기가 처음 관측이 시작된 1920년대에 비해 40일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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