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문화예술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예술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
오는 30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을 주제로 음악회와 '우크라이나와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제주음협)와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제주 문화예술인과 행정, 기획자가 함께 만드는 재능기부 행사로 의미를 더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펼쳐질 음악회는 제주음협을 중심으로 제주의 음악인들이 준비한 평화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무대에는 강스텔라, 강은지, 강정아, 김미나, 김수연, 김수현, 김정태, 김효정, 박웅, 신수경, 오능희, 오성심, 신향이, 장진형, 정향서 등이 오른다.
특히 공연 중간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Alyona Solomko가 두 곡을 연주하고, 이에 답하듯 정향서 양(신성여고 3)이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편지는 평화의 섬을 상징하는 제주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로비에서 진행되는 전시에는 우크라이나 사진작가연맹회원인 Olena Shovkoplias와 임영호, 양희주, 전지안, 진지연을 비롯해 고하은, 김가연, 김도경, 김서원, 김태희, 용효원, 이가율, 이은서, 전시현 등 청소년들도 참여한다
5월 5일부터 제주아트센터 1층 로비 쌈지 갤러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함께 하크라!' 기금 마련 전시가 열린다.
참여 작가는 김필경, 김주희, 이승철, 이서윤, 최은정, 현문숙, 이은주, 정은혜, 그린씨, 황선미, 전영실 등 30명이다.
전시를 기획한 에코오롯은 작가들에게 기부받은 100점의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5월 9일까지 현장 전시 판매에 이어 31일까지 온라인전시를 통해 판매를 진행한다.
황선미 작 '숲속 한잠'
정은혜 작 '늑대화 함께'
어린이날에 문을 여는 전시장에선 '노랑파랑세상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작가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 평화 그림 워크숍(5월 5·7·8일)도 진행된다. 또 5월 5일 오후 1시 어쿠스틱 듀오 소금인형, 싱어송라이터 시와, 스토리텔링 마술사 선동현이 참여하는 전시 오프닝 공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