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변호사 "민주당, 제주시을 부상일 공천 계획 철회하라"

현근택 변호사 "민주당, 제주시을 부상일 공천 계획 철회하라"
4일 국회 소통관서 긴급 기자회견 개최
  • 입력 : 2022. 05.04(수) 10:17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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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변호사.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현근택 변호사가 당의 국민의힘 인사 공천 검토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이같은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현 변호사는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언론보도에 민주당이 국민의힘 인사를 제주시을에 공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정말 황당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국민의힘 인사 공천 계획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변호사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인사는 네 번 출마했다가 한 번은 중도사퇴하고 세 번은 낙선했던 사람"이라며 "한 번은 김우남 전 의원, 두 번은 오영훈 전 의원과 경쟁했다"고 밝혔다.

현 변호사가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국민의힘 인사는 부상일 변호사(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부 변호사는 지난 3일 이번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현 변호사는 "(해당 국민의힘 인사는) 이번에도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했고,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세 번 이상 낙선한 사람은 공천 배제한다는 국민의힘 방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을 공천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변호사는 "민주당에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저를 포함해 대여섯 분이 있다. 모두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라 생각한다"면서 "전략공천과 관련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당내에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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