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현실정치 벽 높았다"…도민선택 겸허히 수용

박찬식 "현실정치 벽 높았다"…도민선택 겸허히 수용
  • 입력 : 2022. 06.02(목) 02:5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찬식(59) 후보가 "도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소감을 내놨다.

박 후보는 1일 자정 무렵 개표 소감을 통해 "대선의 여파 속에서 보수양당이 독점하는 현실정치의 벽은 높았다. 그럼에도 정치 신인인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인에 대한 축하와 국민의힘 허향진, 녹색당 부순정 후보에게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 후보는 "절반을 겨우 넘긴 낮은 투표 참여에 대해 정치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 정치권 모두가 겸허하게 되돌아봐야 하고, 저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기간 도민들을 만나며 난개발로 인한 자연환경과 공동체의 파괴, 취약한 산업구조와 질좋은 일자리 부족, 낮은 농업소득과 농촌의 위기가 제주의 절박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기간 여론조사에서 도민 다수는 일관되게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환경보전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오 당선인이 도민 뜻을 잘 받들어 제주답고 품격 있는 제주를 열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도지사 후보라는 무거운 이름을 내려놓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다만 해야 할 일을 했고, 또 해야 할 일을 하는 과정의 한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민으로서의 일들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02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