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섬 암반·산호 훼손 논란에 잠수함 운영사 "과도한 표현"

문섬 암반·산호 훼손 논란에 잠수함 운영사 "과도한 표현"
대국해저관광 설명 자료 통해 입장 발표
"지속 가능한 수중생태계 위한 노력 중"
  • 입력 : 2022. 06.09(목) 14:0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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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서귀포 문섬 잠수함 운항구역의 해양저서군집 비교 모니터링 분석 보고서. 대국해저관광 제공

지난 8일 녹색연합의 '서귀포 문섬 일대 수중 조사 결과 관광잠수함으로 인한 암반·산호 훼손' 주장과 관련해 잠수함 운영사인 대국해저관광(주)이 9일 설명 자료를 내고 "잠수함 운항 코스별 휴식년제 실시 등 제주바다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국해저관광은 "1988년부터 서귀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수중생태계 관람을 제공하는 회사로써 수중생태계의 보전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문섬 일대의 자연자원의 소중함을 어느 누구보다 크게 인지하고 있다"며 "2000년 문섬 일대가 천염기념물로 지정된 후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운항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중생태계 변화를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항코스별로 휴식년제를 실시해 자정작용을 통한 해양생태계 보호에 힘쓰고 있다"며 "간혹 문섬 인근 바다의 강한 조류로 인해 암반에 긁힘이 발생하지만 잠수함으로 인해 암반이 무너졌다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대국해저관광은 또 "잠수함 중간 기착지의 평탄화와 관련해서는 본래 평탄한 지형을 활용해 중간 기착지로 사용한 것이지 운항으로 인한 평탄화는 잘 못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대국해저관광은 "문섬과 범섬 앞바다의 다양한 산호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중생태계를 위한 노력이 본사의 지향점"이라며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찰·조사를 통해 관광잠수함 운항 구역 내의 해양 생태계 변화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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