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가축재해보험 예산 확보 시급

서귀포시 가축재해보험 예산 확보 시급
연간 2000만원 전후 농가 가입·지원 대상 저조
시 "5500만원 추경 확보… 돼지 첫 지원 계획"
  • 입력 : 2022. 06.13(월) 15:5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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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가축사육농가의 손실 보전을 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예산도 연간 2000만원 전후로 타지역의 군지역에 견줘서도 규모가 작아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6월 현재 지역 내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소 56곳, 돼지 64곳, 닭 7곳, 말 37곳, 꿀벌 6곳 등이다. 지난해도 소 69곳, 돼지 62곳, 닭 6곳, 말 48곳, 꿀벌 3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가축 사육 규모는 한육우 341곳·1만6262마리, 젖소 3곳·335마리, 돼지 74곳·12만9816마리, 말 242곳·3482마리, 닭 65곳·24만484마리, 꿀벌 268곳·4만4610군 등이다.

이처럼 돼지를 제외하고는 가축 사육 규모에 비해 농가에서의 보험 가입은 현저히 낮다. 또한 지원 예산도 2018년 1300만원, 2019년 2500만원, 2020년 1750만원, 2021년 1880만원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내달 이뤄지는 1차 추경을 통해 55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화재 등에 의한 대규모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양돈농가에 대한 지원을 첫 시행할 계획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지원사업은 자연재해, 화재 등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예상치 못한 피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보험이다. 국비 50%와 지방비 30% 등 최대 80%가 지원되고 있다.

시의 경우에는 가축 6종 가운데 한우와 가금류에 대한 보험 지원만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가의 보험 가입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가장 피해 발생이 잦은 양돈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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