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천지연폭포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

[열린마당] 천지연폭포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
  • 입력 : 2022. 06.21(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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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관광지 중에 누구나 '천지연폭포'를 꼽는다. 제주 방문객 필수코스, 책으로 말하면 스테디셀러와 같은 곳이 서귀포에 위치한 천지연폭포다.

천지연 폭포에는 우리가 몰랐던 스토리가 많다. 지금으로부터 49년전 1943년에는 천지연폭포 아래 165㎾의 소규모 발전용량을 갖춘 수력 발전소가 건설돼 관공서와 상류층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1948년 '제주 4·3'사건이 발생한 해에는 무장대에 의해 방화 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1966년도에는 250㎾ 3기까지 증설했고 1972년도까지 총 915㎾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다가 1970년대 중반 들어서면서 제주 한림발전소의 전력공급망이 증가하게 되면서 천지연폭포 수력발전소는 문을 닫았다. 그 후 천지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건물이 철거됐다.

천지연의 또 하나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 제주에서 온 이형상목사가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탐라순력도에 천지연을 그린 천연사후가 있다.

수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주 대표 보물인 천지연폭포는 우리가 잘 보존할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만 간혹 관람객 중 일부 사람들이 폭포안에 들어가 수영하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 행정당국에서 계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스스로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미경 서귀포시관광지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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