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 기업들은 민선8기 제주도정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꼽았다. 또 기업의 절반 이상은 민선8기 출범에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도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기업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으로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35.4%가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20.7%),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6.5%), '외자·기업 투자 유치'(13.4%),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 양성'(12.2%) 순으로 응답했다.
또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는 34.4%가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을 꼽았다. 이어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20.1%), '선심성 예산 집행'(19.6%), '지역경제 주체의 여론수렴 미흡'(17.9%), '중앙정부·지방의회와의 갈등'(7.1%) 순으로 꼽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4.4%가 '기대한다', 45.6%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방선거 이후 국정안정 기대'(24.4%),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기대'(23.2%), '새정부의 규제개선 정책'(21.9%), '기업발전특구 등 새정부 지역육성 정책'(15.9%) 순으로 응답했다.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40.8%), '기업현장 구인난 지속'(27.7%), '지역 주력산업 약화와 부재'(10.5%), '투자 가로막는 규제 여전'(9.2%)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