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4경기 연속 무승 탈출 성공

제주Utd, 4경기 연속 무승 탈출 성공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성남 3-2 제압
제르소 멀티골·이창민 득점포…구자철 부상 복귀
  • 입력 : 2022. 07.08(금) 21:4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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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제주와 성남의 경기에서 제주의 제르소가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제르소의 멀티골을 앞세워 꼴찌 성남 FC를 제압하고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을 3-2로 꺾었다. 제르소는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원정 3연패 등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이날 수비 안정에 주력하면서 성남의 빈틈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했다. 역시 부진 탈출을 노리는 성남은 지난 포항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심동운과 밀로스가 선발로 나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전반 28분 제주가 깨트렸다. 링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제주와 선제골을 내줄 때 무승에 그치고 있는 성남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마상훈과 미드필더 김현태를 빼고 공격수 전성수와 팔라시오스를 교체 투입했다. 팔라시오스는 후반 5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는 후반 10분 한종무 대신 이창민을 교체 투입하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제주와 성남의 경기에서 이창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성남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1분 전성수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연이어 흘러나온 볼을 팔라시오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성남은 1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밀로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후반 25분 링과 안현범 대신 김주공과 변경준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제주는 후반 28분 역습 과정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변경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31분 제주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김봉수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강력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35분 제르소의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40분 구자철과 이지솔까지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구자철은 부상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제주팬들에게 확실히 신고했다. 그러나 제주는 경기종룍 직전 찜찜한 골을 허용하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추가시간 또다시 코너킥때 밀로스에게 헤더골을 내준 것이다. 다행히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의 경기에 앞서 제주의 주민규가 4·3평화재단 고희범 이사장에게 4·3 해결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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