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폭염 어색한 영국, 무더위에 대혼란

[월드뉴스] 폭염 어색한 영국, 무더위에 대혼란
교통편 지연·취소 잇따라
  • 입력 : 2022. 07.20(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휴대용 선풍기라도… 연합뉴스

보통 한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해 폭염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영국이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맞으면서 전국적으로 큰 혼란이 빚어졌다.

18일(현지시간) 영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으로 영국인의 일상은 '지금과 다른 세계'를 맞고 있다.

영국 철도시설공단(NR)은 안전상 이유로 철도 운행 속도를 제한했고, 노선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텔레그래프는 월요일 전국의 철도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사례는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주요 역사에서는 발이 묶인 이용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또 직장인 상당수는 재택근무를 했고, 야외 작업이 기본인 건설 근로자들은 안내에 따라 일찍 귀가하기도 했다. 런던 루턴 공항에서는 폭염 여파로 활주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2시간 동안 모든 운항편이 중단되기도 했다.

영국 학교 약 200곳은 일시적으로 교실 문을 닫거나 조기 하교 조치를 내렸다. 수업을 진행하라는 정부 권고에도 가마솥 같은 교실에 학생들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0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