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정상 출입제한 2027년까지 5년 연장

송악산 정상 출입제한 2027년까지 5년 연장
道환경정책위 19일 회의
백약이오름 정상도 연장
  • 입력 : 2022. 07.20(수) 11:5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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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름 훼손이 가중되면서 자연휴식년제가 시행중인 송악산과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가 연장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송악산 정상부는 오는 2027년 7월 말까지 5년 간, 표선면에 위치한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오는 2024년 7월 말까지 2년 간 각각 출입이 통제된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송악산은 탐방객들로 인해 정상부 훼손이 가중되면서 지난 2015년 8월부터 정상 일부 탐방로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2020년 7월 말까지 출입제한에 들어갔다. 이후 2020년 8월 1일부터 1년 더 연장했으며 2021년 7월 말 다시 1년 더 휴식년제를 실시했다.

이어 도는 지난 3~6월 송악산 출입제한 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정상 분화구 능선에 훼손된 송이층 식물 생태계 회복 등이 아직 더디다는 판단에 따라 제한 연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최근 몇 년 새 탐방객들이 증가하면서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2020년 8월부터 출입이 제한됐다. 이번 자연휴식년제 연장으로 2024년 7월 말까지 정상부 출입은 불가능하다.

제주도는 훼손이 심각한 오름을 대상으로 자연 환경 보존을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송악산·백약이오름 이외에도 현재 제주시 조천읍 물찻오름을 비롯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용눈이오름 등 4개 오름을 대상으로 휴식년제가 적용되면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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