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의 의미

[열린마당] ‘청렴’의 의미
  • 입력 : 2022. 07.21(목)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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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공무원인 나는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바로 청렴한 공직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청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청렴이라는 단어가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청렴한 공직자는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여기서 청렴이라는 단어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이 사전적인 뜻만을 놓고 봤을 때 청렴이라는 것은 지체가 높고 덕목을 두루 겸비한 다산 정약용 같은 청백리 위인에게만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 같다. 하지만 '청렴'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책임감,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공정성, 이것들의 다른 이름이 곧 청렴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청렴한 공직자가 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공직자 개인의 일상 속에 늘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민원실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일선 주무관에서부터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 소방관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청렴'을 견고히 하고 있다.

그러니 누군가가 당신에게 "당신은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하라고 말하고 싶다. <오승미 서귀포시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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