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미 10살 소녀 ‘원정 낙태’ 법정 다툼으로

[월드뉴스] 미 10살 소녀 ‘원정 낙태’ 법정 다툼으로
의사, 주 법무장관 상대 소송
  • 입력 : 2022. 07.21(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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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집회서 발언하는 버나드 의사. 연합뉴스

미국에서 성폭행을 당한 10살 소녀의 낙태를 도운 의사가 이를 '범죄'라고 지목한 주(州) 법무장관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산부인과 의사 케이틀린 버나드의 변호인은 이날 토드 로키타 인디애나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통지를 법원에 제출했다.

버나드는 로키타 법무장관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버나드가 낙태를 관계 기관에 보고할 의무가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인디애나주는 16세 이하에 대한 낙태에 대해서는 3일 내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WP는 로키타 법무장관의 주장과 달리 버나드가 기한 내에 관계기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버나드가 지역 언론에 오하이오주에서 온 10살 성폭행 피해자의 낙태 시술을 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오하이오주는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금지하고 있어 피해자가 낙태 시술이 가능한 인디애나주까지 이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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