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이 누구냐?" 50만 시민 무시하는 내정자 발표

"강병삼이 누구냐?" 50만 시민 무시하는 내정자 발표
인지도 낮은 제주시장 후보 얼굴사진 없이 보도자료 제공 '빈축'
  • 입력 : 2022. 07.27(수) 14:11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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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오영훈 지사 취임 후 한달 만에 발표된 정무부지사와 행정시장의 얼굴사진조차 제공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27일 정무부지사 후보에 김희현 전 제주자치도의원, 제주시장 후보에 강병삼 변호사, 서귀포시장 후보에 이종우 전 남군의회의장을 지명하고 발표했다.

문제는 50만명 제주시민들의 시장으로 내정된 후보자의 얼굴을 사진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제주도의 답변은 가관이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이라 사진을 사전에 제공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각 언론사는 내정 발표 이후 강병삼 시장 후보의 얼굴 사진을 찾느라 인터넷을 한창 헤매다녔다.

그렇다고 포털에서 찾아낸 시장 후보의 사진을 마구잡이 사용할 수도 없다. 우선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고 두번째 강병삼 변호사의 얼굴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본인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시장 내정자 발표 후 만난 한 사람은 "강병삼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공공기관의 인사 발표 보도자료의 기본 중 기본이 바로 얼굴사진이다. 제주자치도의 넘버3, 그리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표자를 발표하는데 사진이 없다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만 아니라 홍보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빵점'짜리 PR이다.

제주자치도는 기자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발표 후 4시간이 지난 시점에 사진을 제공하겠다고 연락을 취했다. 이게 50만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발표 예의일까. 제주도정의 홍보책임자는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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