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치료 기술' 중입자치료센터 제주에 생긴다

'꿈의 암치료 기술' 중입자치료센터 제주에 생긴다
제주대병원 2026년 '중입자 치료센터' 설치
최근 일본 도시바와도 양해각서 체결·연구
  • 입력 : 2022. 07.31(일) 10:5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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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은 지난달 29일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솔루션즈(이하 도시바)와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대병원 중입자 치료센터는 총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026년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체결로 제주대병원은 도시바와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진료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입자치료는 탄소이온을 중입자가속기로 빛의 70% 속도까지 가속해 환자에게 직접 쏴 암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가속된 탄소이온 입자가 암세포와 만나면 폭발을 일으켜 암세포 DNA와 암 조직을 사멸시킨다.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고 암세포를 집중 조사(照射)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어 '꿈의 암치료 기술'로 불린다.

국내에는 연세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중입자가속기 도입 계약을 맺었고 내년부터 연세의료원이 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며, 국내 세 번째로 제주에 중입자치료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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